인사말
한국정원디자인학회를 소개합니다.
Private Garden에서 Public Garden으로:
한국도시의 미래 정원디자인으로 리딩하라...
오늘날의 정원은 단순히 개인의 뜰이 아니라 공공이 향유할 수 있는 대중정원이요, 생활정원으로서의 가치를 요구받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정원은 담장을 뛰어넘어 거리로 나와야 하며, 개인으로부터 벗어나 공공과 소통해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정원이 공공디자인의 한 부분으로 기능해야 하며, 도시경관의 한 축으로 장치되어야 합니다. 이제 정원은 도시를 아름답고, 활력 넘치는 환경으로 채워나가는 공공재로 기능할 것입니다.

정원의 개념이 사유정원으로부터 공공정원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를 제대로 수용하기 위해서는 정원이 인문학적 토대 위에서 문화와 기술 그리고 과학을 융·복합적으로 통섭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될 때 비로소 정원은 가장 매력적인 ‘녹색공공조형물’이자 ‘치유의 장소’로 기능하는 ‘공공연한 디자인’이며 ‘브랜 뉴 어바니스트(Brand New Urbanist)’로서의 상징성을 갖게 될 것입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의 창립은 정원에 대한 시대적 요청을 시의적절하게 수용하기 위한 하나의 움직임입니다. 우리 학회는 정원의 생활화, 대중화, 시대화, 국제화를 이끌 수 있는 학제적, 융합적 연구와 창의적 개발을 통하여 미래지향적 정원문화의 창달과 발전에 기여함과 동시에 조경의 사회적 요구에 능동적으로 진화해 나가는데 목적을 두고 창립되었습니다.

최근에 정원에 대한 다양한 관심이 나타나고 있고, 그러한 관심이 각종 실험을 통해서 가시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원이라는 작은 녹색공간이 도시에서 어떻게 시민들과 소통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안들이 하나, 둘 모습을 보이는 중입니다.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이 나타나기도 하고, 도시의 다른 장치들과 결합하여 모습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많은 조경가들이 정원디자이너라는 이름을 가지고 활동하기 시작했고, 정원을 조경의 한가운데로 가져와 담론의 대상으로 삼기도 합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 학회는 정원을 연구하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융복합적으로 연구를 할 수 있는 유기적 연구체제를 만들 것이며, 정원을 하나의 법적 장치로 제도화해서 지속가능한 환경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만들고자 합니다. 정원이 단순히 유행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로서 새롭게 태동할 수 있도록 지켜나가는 것도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정원디자인학회는 학문분야의 경계를 허물고, 그 경계를 넘나들면서 연구하고, 담론하고, 실험하는 의욕적인 전문가들의 모임입니다. 우리 학회가 지속적인 발전을 통해서 정원이 공공재로서 기능할 수 있는 하나의 문화적 캠프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지금은 정원이 Private Garden으로부터 Public Garden으로 전환되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한국정원디자인학회에 참여하시고 관심과 애정을 가져 주시는 모든 회원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5년 4월 30일
학국정원디자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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